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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내년 경제성장률 3.0%”

연합뉴스
등록일 2017-11-28 21:25 게재일 2017-11-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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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연속 3%대 전망<BR>반도체 호황 계속

한국 경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3%대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7일 내놓은 `2018년 경제·산업 전망`에서 내년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로 내다봤다.

올해 전망치 3.1%보다는 0.1%포인트 낮지만 2년 연속 3%대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반기별로는 내년 상반기는 3.0%, 하반기는 2.9%로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을 띠겠다고 예상했다.

산업연구원의 이 같은 내년 전망은 기획재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상치와는 같고,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9개사 평균 2.8%보다는 높다.

현대경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도 2.5%로 산업연구원 예상치보다는 아래다.

한국 경제는 2015년과 작년 모두 2.8% 성장해 2년 연속 2%대 성장에 머물렀다.

수출 증가율은 상당히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는 15.6%로 호조세를 보이겠지만 내년 증가율은 5.3%(6천33억달러)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수입액은 5천111억달러로 수출과 합한 무역 규모는 2년 연속 1조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설비투자는 정보기술(IT) 산업 중심으로 호조세가 이어지겠지만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13.7%보다 낮은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도체는 여전히 호황을 이어갈 전망이다.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수출은 전년보다 22.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일품목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수출 1천200억달러를 달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반도체의 수출 비중은 올해 17.0%에서 내년 19.9%로 증가, 한국 무역의 반도체 의존 심화 현상도 계속될 전망이다.

조선, 철강, 섬유, 가전,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에서는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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