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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 3.5 여진… 놀란 가슴 쓸어내

이바름기자
등록일 2017-12-26 20:46 게재일 2017-12-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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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8㎞… 2.1 지진도 뒤이어<BR>전체 여진 중 세 번째 규모

성탄절인 25일 포항에 두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9분 22초께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 3.5 규모의 지진이 관측됐다.

북위 36.11, 동경 129.36이며, 발생 깊이는 10㎞이다. 특히, 이번 여진은 전체 여진 가운데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수정 메르칼리(MMI scale) 진도계급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경북 4(IV), 대구와 울산은 2(II)로 파악됐다. 이는 낮에 실내에 서 있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으며, 정지하고 있는 자동차가 뚜렷하게 움직이는 수준이다. 옥외에서는 거의 느낄 수 없다. 애초 기상청은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규모를 3.7로 발표했으나 정정했다. 13분 뒤인 오후 4시 32분 2초에도 같은 곳에서 2.1의 여진이 나타났다. 최대진도는 1(I)로 밝혀졌다.

성탄절을 맞아 포항 시가지로 나선 포항시민들은 지진으로 혼비백산하며 거리로 뛰쳐나왔다.

시민 박준혁(33)씨는 “시내에서 옷을 보고 있다가 땅이 흔들리더라”며 “전진일 가능성도 있어서 실내로 들어가질 못하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두 지진 모두 지난달 15일 5.4 규모 포항 지진의 여진인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포항 지진 이후 총 여진 발생 횟수는 총 72회로, 2.0~3.0 미만이 65회, 3.0~4.0 미만은 6회, 4.0~5.0 미만은 1회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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