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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찜` 특가할인 70만명 한꺼번에 몰려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8-01-10 20:49 게재일 2018-01-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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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의 할인행사인 `찜`특가할인에 30분간 70만명 한꺼번에 몰리는 등 저렴한 여행을 선호하는 이른바`바겐헌터족`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5일 실시된 찜 특가할인 예매가 시작된 오후5시 이후 30분간 동시접속한 소비자가 모두 70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만6천여명보다 15만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저렴한 여행을 선호하는 `바겐헌터족`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판매가 시작된 오후 5시부터 당일 자정까지 판매된 항공권은 총 7만8254건으로 집계돼 회사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는 등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이렇게 매년 증가하는 동시접속자 수로 인해 제주항공은 찜 특가할인이 진행될 때마다 회사 전체가 초긴장 상태에 빠진다.

이는 2년 전 동시접속자수가 3만명을 넘기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바람에 큰 혼란에 빠지기도 한데다 3만명의 접속자가 동시에 새로고침 버튼을 끝없이 클릭하면서 이른바 `디도스` 공격과 다를 바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찜 항공권` 시즌이 되면 실무부서인 마케팅실은 물론 이를 받아내야 하는 정보전략본부는 일종의 `워룸`을 설치하고 밤새워 접속자 숫자를 들여다 보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특히 제주항공은 2년전 불과 3만명에 다운되던 예약시스템을 70만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다운되지 않도록 그동안 대규모 IT 투자를 바탕으로 시스템 개선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대비체제를 갖췄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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