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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군수 3선 제한, 10년만의 새 얼굴들 `치열`

김종철기자
등록일 2018-02-27 21:09 게재일 2018-02-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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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송군수 선거 관전 포인트<BR>한국당 3명·무소속 1명 대결<BR>현재 4파전… 후보자 난립 예상<BR>군민 위한 `청송 건설` 한목소리
▲ 윤경희 前 청송군수, 우병윤 道경제부지사, 윤종도 경북도의원, 심상박 前 군위부군수

【청송】 청송군은 한동수 청송군수가 3선 연임으로 물러나게 되면서 10여년 만에 군수가 바뀐다. 이 때문에 후보자들도 난립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구도는 4파전 양상으로 굳어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한표를 호소하는 후보자들의 자질을 미리 검증하는 등 옥석가리기에 바쁘다.

6.13 지방선거 청송군수 선거전에는 윤경희(61·자유한국당) 전 청송군수, 우병윤(61·자유한국당) 경북도 경제부지사, 윤종도(61·무소속) 경북도의원, 심상박(63·자유한국당) 전 군위군부군수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윤경희 전 청송군수는 지난 2007년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에서 물러난 쓰라린 고통을 가슴에 안고 10여년 동안을 오로지 군수직 복귀만을 목표로 주민들과의 접촉을 늘려왔다.

윤 전 군수는 “군민이 주인인 행복한 청송을 만들겠다”며 `분열과 파벌이 없는 화합된 청송에서 군민이 공감하는 감동 군정의 실현`을 강조하고 있다.

또 다양성과 소득이 보장되는 농업 육성, 지역민에게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는 문화관광사업, 건강하고 밝은 현장 중심의 따뜻한 복지, 진학별 특성에 맞는 맞춤 교육,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지향적 정주환경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윤 전 군수는 “자유한국당 후보 경선을 통해 군민의 선택을 겸허히 기다린다”면서 “항상 군민과 소통하며 민심을 우러러 보는 일꾼이 될 것”을 다짐했다.

우병윤 경북도 부지사는 발빠른 행보를 보이면서 주말이면 청송을 방문하고 자택도 청송읍에 두고 지인들과 접촉하고 있다.

우 부지사는 35년간의 다양한 공직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특히 경제부지사로서 경북도의 경제사령탑을 맡아 현장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청송에 접목시켜 부자농촌, 명품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우 부지사는 청송이 키워낸 일꾼임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로서 그동안의 행정력을 바탕으로 침체돼 있는 청송군의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욕에 불타고 있다.

윤종도 도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나와 도의원에 당선된 저력을 발판삼아 이번 청송군수 선거에도 일찍이 무소속 출마로 밑그림을 그린 가운데 출마 기자회견도 가졌다.

윤 의원은 “청송이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머물게하는 농촌, 젊은 농촌, 귀농 귀촌으로 찾아오는 청송으로 만들어가야 하며 크고 작은 규제들을 대폭 완화하고 걸림돌이 되는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풀고 민원을 간소화할 것”이라며 “지역민들은 물론 찾아오는 귀농 귀촌인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젊은 농촌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상박 전 군위군 부군수는 일찍이 청송읍에 자택을 두고 지역민들을 맨투맨으로 만나고 있다.

심 전 부군수는 청송이 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군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야 하고 군민 모두가 살맛나는 청송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송 전체를 자연생태 관광지와 청송을 달빛이 아름다운 관광명소로 만들고, 각종 SOC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청송 농산물도매시장 건립, 어르신 복지증진을 위한 세부적인 기획 등 청송 발전을 위한 6대 과제을 제시했다. 그는 군민들이 행복해지고 살맛나는 청송을 만들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청송군수 출마 예비후보 4명 가운데 무소속 윤종도 의원을 제외하고는 3명의 후보가 자유한국당 방침에 따른다는 입장이어서 본선은 자유한국당 공천자 1명과 무소속인 윤 의원간의 양자 대결이 예상된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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