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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인 하루 11시간 일, 한달 3일 쉬어

연합뉴스
등록일 2018-03-06 21:56 게재일 2018-03-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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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조사 결과<bR>삶 만족도 54점 '낙제'<bR>평균 순수입 354만원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워라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지만, 소상인에게는 먼 나라 얘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인은 주 6일 이상, 하루 평균 11시간가량 영업하며 한 달에 평균 사흘만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노동으로 일과 삶의 만족도 점수도 낙제점인 50점대에 그쳤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소상인 700명을 대상으로 `소상인 일과 삶의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12월 자동차·부품판매업, 도매·상품중개업, 소매업, 음식점업 등 4개 업종 5인 미만 소상인 7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체 응답자의 최근 한 달 평균 순수입은 354만2천원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자의 순수입이 391만8천원으로 여자(314만6천원)보다 약 77만원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40~49세가 월평균 40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한 달간 근로시간은 평균 294.4시간, 평균 휴무일은 3일로 각각 조사됐다.

평균 휴무일을 제외하면 한 달 27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약 10.9시간을 근무해 개인 시간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점업과 소매업의 경우 하루 평균 노동시간이 각각 11.4시간, 11.1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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