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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美 수출 잠정 중단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8-03-19 20:54 게재일 2018-03-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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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영향… 내달부터 중단<br>`가격 경쟁력 없다` 판단

동국제강이 미국의 추가 관세에 맞서 미국행 수출을 잠정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 `빅3` 가운데 수출 자체를 아예 중단하기는 동국제강이 처음이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다음달부터 미국 수출을 잠정 중단한다는 것. 동국제강의 수출 주력 품목은 아연도금강판(냉연강판의 일종)으로 연간 수출액은 약 1천300억원이다. 동국제강이 수출 중단을 결정한 것은 이미 아연도금강판에 8.75% 관세를 부과받은 상황에서 25%의 추가 관세까지 맞으면 사실상 가격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서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지난 1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 수출은 관세가 확정될 때까지 수출 선적을 잠정 보류하고 있으며 추후 현지 고객들과 협의해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선제 대응으로 매출에서 미국 수출 비중을 4% 수준까지 낮췄고 차별화된 제품으로 유럽연합(EU), 대양주 등으로 수출을 다원화해 미국 보호정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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