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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전문건설업 수주 전월比 23% 감소

안찬규기자
등록일 2018-03-20 20:59 게재일 2018-03-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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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문건설업 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인 철근콘크리트 공사업의 수주 감소폭이 컸다.

최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전문건설업 경기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전문건설업 수주금액은 전월 77% 수준인 5조2천80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월 수주액의 80.2% 수준이다.

주요 업종별 수주액을 전년과 비교하면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의 공사수주가 크게 감소했다. 실내건축공사업과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을 비롯한 습식방수공사업도 전월보다 줄었다. 토공사업의 감소폭은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원도급 1조6천300억원 규모로 전월 및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하도급 업체들이 수주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다. 하도급 수주액은 전월의 77.1%(전년 동월의 74.4%) 수준인 3조6천100억원 규모에 그쳤다.

다만, 동절기가 끝나고 전년도 이월 분양물량 등이 쏟아지는 이번 달에는 전문건설업 경기가 다시 개선될 전망이다. 이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100.6으로 전망됐다. 2월(75.3)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다.

건설정책연구원은 작년 8·2 부동산 대책 등 잇단 규제 등으로 분양일정을 미룬 물량이 적지 않아 올해 아파트 분양물량은 호황기였던 2015년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건설투자 감소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건설업계가 체감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건설업체들은 보수적이더라도 안정적인 경영방침을 유지함으로써 추후의 수주악화 등에 대비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건설업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으며,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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