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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자가 비중, 전세 추월했다

연합뉴스
등록일 2018-04-03 21:13 게재일 2018-04-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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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해결 안되면 결혼 포기
1년 미만 신혼부부의 자가비중이 최근 5년간 크게 늘어나 전세 비중을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 세대는 결혼한 후 내 집을 마련했다면 지금 세대는 주거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결혼을 지연시키거나 포기하는 경향이 강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2일 통계청의 `KOSTAT 통계플러스` 창간호에 실린 `결혼하면 어떤 집에 살고 왜이사를 할까`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년 미만 신혼부부의 주거점유 형태는 2015년 기준 자가 비중이 37.7%, 전세 비중은 35.1%로 자가가 전세를 앞질렀다.

5년 전인 2010년 기준 신혼부부의 자가 비중이 32.3%, 전세 비중이 44.1%로 전세 비중이 훨씬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자가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5년 미만 신혼부부의 자가 대 전세 비중도 같은 기간 45.6%와 33.2%에서 50.6%와 27.4%로 크게 벌어졌다.

박시내 통계개발원 통계분석실 사무관은 “선결혼→주거에서 선주거→결혼으로 의식과 형태변화가 반영된 것”이라며 “과거에는 주거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더라도 일단 결혼한 이후 내 집을 마련했다면, 최근 세대는 주거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결혼을 지연시키거나 포기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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