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설비·수산물 등 저조
포항, 경주를 비롯한 경북동해안지역의 실물경제 회복세가 미약해졌다.
10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조사한 ‘2018년 2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생산량 및 수출 등의 일부지표를 제외하고는 회복세가 미약해진 모습이다.
제조업의 경우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생산량이 증가했으나 철강공단의 생산액은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관광객의 강원지역 쏠림현상, 포항지진의 여진 지속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수산물 생산량은 모든 주요 품종에서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출액은 10억1천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이 둔화된 반면 수입액은 원자재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했다. 소비의 경우 중대형유통업체 판매액이 전년과 다른 설 연휴시기로 인한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0.7% 증가했다.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 관련 지표들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설비투자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며, 자본재 수입액도 전년동월대비 28.5% 감소했다. 건축착공면적 및 허가면적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38.4%, 8.11% 감소했다.
아파트매매가격은 포항, 경주를 중심으로 2016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아파트 및 주택매매 건수도 전년동월대비 22.1% 감소했다.
/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