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가계 필수지출 비중 18년만에 최고

연합뉴스
등록일 2018-04-19 21:22 게재일 2018-04-19 11면
스크랩버튼
가계가 꼭 필요한 품목 위주로만 소비하며 필수지출 비중이 1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필수지출 품목 중 하나인 식료품 물가 상승률이 높았던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18일 한국은행의 가계 목적별 최종소비지출(명목)을 보면 지난해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 임료 및 수도 광열, 가계시설 및 운영, 의료 보건 등 필수지출 품목으로 구분할 수 있는 4개 품목 지출은 317조2천301억원이었다.

작년 가계의 국내 소비지출(772조6천778억원)과 견주면 필수지출 비중이 41.1%에 달한 셈이다. 필수지출 비중은 2016년(40.4%)보다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1999년 41.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의 목적별 최종소비지출은 12개 항목으로 나뉘는데, 그중 필수지출은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식생활 관련 지출), 임료 및 수도 광열(전·월세·수도·관리비 등), 가계시설 및 운영(가구·가전 등), 의료 보건(병원비 등) 등 보통 4개 항목이 꼽힌다.

다른 항목은 주류 및 담배, 의류 및 신발, 교통, 통신, 오락문화, 교육, 음식·숙박 등 소득 수준과 같은 상황에 따라 쉽게 줄일 수 있다.

1990년만 해도 44.9%에 달하던 필수지출 비중은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가계의 소비가 다양화하며 점차 떨어졌다.

2000년 40.8% 이후 2001∼2015년엔 내내 30%대에서 맴돌았다.

그러나 2016년(40.4%) 40%대로 다시 올라서더니 지난해 또 상승했다. /연합뉴스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