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0.99% 오르고<br />포항, -0.19% 떨어져<br />세종시 1.56% 최고오름폭<br />
전국 1분기 땅값이 평균 0.99% 올랐으나, 지진이 덮친 포항시 북구는 -0.1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 1분기 전국 땅값은 평균 0.99% 상승해 전분기(0.93%) 대비 0.06%p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0.74%)보다 0.25%p 높은 수치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변동률(0.88%)과 비슷한 수준이다.
17개 시·도의 땅값이 전반적으로 올랐으며, 세종시가 행복도시 인근 토지개발 수요증가 등으로 땅값이 1.56%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1.53%), 서울(1.28%), 제주(1.19%), 대구(1.06%)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경북은 0.66% 올라 전국에서 인천(0.65%) 다음으로 상승폭이 낮았으며, 전국 평균 0.99%에 크게 못 미쳤다. 특히 지진 직격탄을 맞은 포항시 북구는 -0.19%로 집계돼 시·구·군별 3번째로 낮았다. 진앙인 흥해읍은 -1.11%나 떨어졌고, 대흥동·신흥동·상원동·덕산동이 -0.15%를 기록했다. 경북도내 동 단위 최대인구를 보유한 장성동·양덕동도 0.01% 오르는데 그쳤다.
시·군·구별 상승률이 높은 곳은 서울 동작구(2.25%), 서울 용산구(2.24%), 부산 해운대구(2.03%), 서울 마포구(2.00%), 부산 수영구(1.96%)로 이들 지역은 주로 재개발과 재건축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해 땅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시도별 전체토지 거래량을 보면 광주(51%), 경기(44.6%), 인천(42.3%), 서울(38%) 등은 증가했고, 제주(-19.2%), 경남(-10.2%), 경북(-9.9%)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41.8%), 서울(12.7%), 인천(7.8%) 등의 순으로 증가했고, 대구(-28.4), 부산(-25.9), 경북(-15.9%) 등은 감소했다. /안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