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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1.50%로 동결

연합뉴스
등록일 2018-05-25 21:07 게재일 2018-05-2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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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24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했다.

작년 11월 6년 5개월 만에 금리를 인상한 이래 네 번째 동결 결정이다.

이로써 한미 정책금리 역전은 계속된다. 다음 달 1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면 역전 폭은 0.50%p(포인트)로 확대된다. 이번 금통위 결과는 금융시장에서 예상한 바다. 당초에도 상반기 인상 기대는 크지 않았다. 지방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는 점도 5월 동결론의 배경이 됐다.

금융시장의 관심은 7월 인상 여부에 집중돼있다.

그동안 널리 퍼져있던 ‘5월 소수의견 등장, 7월 인상’ 전망이 최근 국내외 경제불확실성이 커지며 흔들린 상태다.

특히 금통위를 일주일 앞둔 지난주 이 총재가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아 앞으로 경제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진단하며 기대감이 급격히 약해졌다.

지금 한국 경제는 밖으로는 미 금리인상과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일부 취약 신흥국들이 위태로운 모습이고 국제유가도 들썩이며 불안을 키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용 사정이 개선되기는 커녕 ‘늪’에 빠진 듯한 모습이다. 3월엔 전산업생산이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제조업 가동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하락했다. 물가상승률도 여전히 한은 목표치에 한참 미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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