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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모바일 위촉장’ 화제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8-05-31 21:15 게재일 2018-05-3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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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철우<사진> 경북도지사 후보의 ‘모바일 위촉장’이 화제다. 선거 때면 각 정당과 후보 캠프는 선대위 각종 직책에 대한 임명장 발행으로 바쁜 경우가 많다. 대선 때는 각 당이 발행하는 임명장이 100만 장이 넘는다는 소문까지 있다. 용지를 인쇄하고 두꺼운 커버에 끼워 배부하는 일에 선거 사무원 한두 명이 종일 매달린다. 제작비 또한 만만치 않아 불법선거비용 시비가 일기도 한다.

이 후보가 이번에 시도한 ‘모바일 위촉장’은 종이를 인쇄하고 커버를 씌우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위촉장 이미지를 만들어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형태다. 선거 업무와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고, 위촉된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 꺼내 보일 수 있어 실질적 홍보 효과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받은 사람들도 대체로 ‘신선한 시도’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찾아가서 받아오기 번거롭고 책장에 꽂아두면 다시는 볼 일 없는 종이 임명장보다 간편하게 휴대폰으로 받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호응 때문에 최근 이 후보 캠프에 ‘모바일 위촉장’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모바일 위촉장을 만드는 전담맨이 꾸려질 정도며, 하루 평균 200개를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시대에 맞게 선거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후보자 본인의 아이디어였다”며 “대구·경북 곳곳의 후보들이 도입하고 싶다며 전화가 오는 것을 보니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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