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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공시지가 상승률 전국 상회

안찬규기자
등록일 2018-06-04 21:07 게재일 2018-06-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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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9.03·경북 7.13%… 전국 평균 6.28%보다 웃돌아<br />전국 평균 상승폭 ‘고공행진’ 2008년 이후 최대치 기록 <br />
▲ 전국 개별공시지가 상승 현황 /국토부 제공
전국 개별공시지가 평균 상승폭이 2008년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대구·경북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250개 시·군·구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1월1일 기준)을 산정한 결과 지난해(5.08%) 대비 0.94%p 높은 6.28%를 기록했다.

전국 땅값 개별 공시지가는 2009년 0.81%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꾸준히 상승했다. △2010년 3.03% △2011년 2.57% △2012년 4.47% △2013년 3.41% △2014년 4.07% △2015년 4.63% △2016년 5.08% △2017년 5.34% 등이다. 상승폭은 지난 2016년 5%대를 깬 데 이어 올해 1년 만에 6%대로 올라섰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한 토지수요 증가와 제주·부산 등지에서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된 점이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5.37% 올랐고, 광역시(인천 제외)는 8.92%, 시·군 7.2%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은 기록한 곳은 제주(17.51%)로 나타났다. 제주는 신화역사공원 개장 및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등의 여파로 땅값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19%)보다는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무서운 수준으로 땅값이 오르고 있다.

제주에 이어 부산(11%)과 세종(9.06%)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대구(9.03%) △울산(8.54%) △광주(8.15%) △경남(7.91%) △경북(7.13%) △강원(7.01%) △서울(6.84%) 등 순으로 10개 시·도는 전국 평균(6.28%)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경기(3.99%) △대전(4.17%) △충남(4.33%) △인천(4.57%) △전북(5.52%) 등 7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경기지역은 고양시 일산 서구 등 구도심 정비사업의 지연과 파주 등 토지시장 침체 따라 수요가 감소하면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격수준별로는 ㎡당 1만원 이하는 1천69만 필지(32.3%), 1만원 초과 10만원 이하가 1천443만 필지(43.6%), 10만원 초과는 797만 필지(24.1%)로 나타났다. 1만원 이하 필지는 지난해 대비 1.7%p 감소했고 1만원 초과 10만원 이하 필지는 지난해보다 1.1%p 증가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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