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설립된 탑항공은 2000년대 중반까지 항공권 판매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보이며 승승장구했으나 과잉 경쟁속에 판매량이 감소해 최근 BSP(항공여객판매대금 정산제도) 발권을 부도 처리한 후 제3자 대행구입 형태인 ATR 발권 영업을 지속해 오다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탑항공은 인터넷 기반 경쟁 업체들이 생겨나고 항공권 발권 대행의 수익구조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해 경영악화를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소형 여행업체들도 잇따라 문을 닫았다.
2016년에 설립된 여행사인 ‘더좋은 여행’도 최근 대내외적인 경영악화로 법인파산을 신청했으며 지난해 11월 출범한 ‘e온누리여행사’도 경영악화로 폐업했다. 이처럼 여행사의 잇따른 폐업은 중소형 여행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업계 경쟁은 심화되고 있으나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수요가 늘지 않아 경영난에 빠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탑항공 피해구제를 원하는 고객은 한국여행업협회에 피해구제를 신청하면 된다. 협회가 운영하는 여행불편처리센터(1588-8692)에 피해를 접수해야 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