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제 청색경제포럼<br />道·환경부 등 공동 개최
포럼에는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천규 환경부 차관,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최영조 경산시장을 비롯해 미국의 자연모방기업인 팍스(PAX)사 제이 하먼 대표 등 국내외 전문가를 포함해 500여 명이 참석했다.
국제 청색경제포럼은 청색경제의 기반이 되는 생태 모방 기술과 관련된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생태 모방 기술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는 포럼이다.
청색경제란 생태계의 시스템을 모방하고 에너지와 자원을 끊임없는 순환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하는 경제를 의미한다. 1955년 스위스에서 식물 도꼬마리의 가시를 모방해 개발한 ‘벨크로(찍찍이)’가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에는 새나 박쥐의 비행특성을 모방한 드론, 물 속 저항이 작은 상어 피부를 따라 만든 수영복, 거미줄 자외선 반사특성을 반영한 유리창 등이 선보이고 있다.
이번 국제 청색경제포럼은 생태 모방 기술 개발촉진을 위한 정부-지자체-연구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생태 모방 기술 전문가의 기조연설, 초청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환경부, 전남도, 경산시, 연구기관인 국립생태원, 한국기계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생태 모방 기술 개발에 필요한 생태원리 분석과 기술적 응용 연구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포럼에선 중국, 폴란드 등에서 참가한 생태모방 전문가들의 생태 모방 기술의 미래 발전 가능성과 현재 기술 수준에 대한 강연 및 토론이 진행됐다. 부대행사로는 청색경제 영상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전시, 청색기술 체험전 등도 마련됐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생태 모방 기술은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또 하나의 산업혁명이자 과학기술을 넘어 인류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하는 혁신적인 패러다임”이라며 “청색경제산업을 새로운 지역 먹거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