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울·경기 지역 오피스텔과 대구 지역 상가의 기준시가는 9% 내외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세청이 20일 공개한 오피스텔·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지역별 예상 변동률을 보면 내년 1월 1일 기준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올해보다 7.5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1월 1일 상승 폭(3.69%)의 두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9.36%), 경기(9.25%) 등에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고 인천(2.56%), 대전(0.10%)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울산은 0.21% 하락 예측됐다.
상가 등 상업용 건물은 올해보다 7.57%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1월 1일 기준 상승 폭(2.87%)과 비교하면 2.6배나 상승 폭이 더 크다.
상업용 건물 역시 서울(8.52%), 경기(7.62%)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대구(8.52%), 인천(6.98%)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내년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 상승세에는 올해 시가 급등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가격 현실화를 위해 시세반영률을 적정가격의 80%에서 82%로 상향한 된 점도 기준시가를 끌어 올리는 역할을 했다.
2008년 고시 때부터 올해까지 시세반영률은 적정가격의 80%였다. 시세반영률은 부동산 경기 등을 고려해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상향될 것이라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날부터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 고시 전 가격을 열람할수 있도록 하고 의견을 접수한다.
고시 전 가격 열람은 소유자와 이해관계자에게 기준시가를 미리 보여주고 이에 대한 의견을 듣는 절차다.
의견 제출 대상은 5대 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에 소재한 오피스텔 15만4천183호와 상업용 건물 49만5천379호 등 총 121만5천915호다. 고시 대상은 올해보다 9만9천339호(8.9%) 늘었다.
기준시가 열람은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나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