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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한국인 25년 더 산다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8-12-04 20:55 게재일 2018-12-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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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남녀 평균 기대수명<br />경북 남성 ‘78.6년’ 여성 ‘85.5년’
지난해 경북에서 태어난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년으로 조사됐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경북의 기대수명은 82년으로 지난 2014년 81.1년보다 0.9년 늘었다. 대구는 82.2년으로 같은 기간 대비 0.8년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경북지역 남성의 기대수명은 78.6년으로, 여성이 85.5년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구는 남성이 79.2년, 여성이 85.1년으로 나타나 기대수명의 남녀차이는 경북이 훨씬 컸다.

지난해 전국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전년 대비 0.3년, 10년 전과 비교하면 3.5년이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79.7년, 여자가 85.7년으로 나타나 10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3.8년, 3.3년 증가했다. OECD 평균보다 여자는 2.4년, 남자는 1.7년 더 길었다. OECD 평균은 남자 77.9년, 여자 85.7년으로 남자는 OECD 36개국 가운데 15위를 기록했고 여자는 3위로 훨씬 높았다. 선진국과 비교해 남자의 기대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이다. 남녀 간 기대수명 격차는 지난 1985년(8.6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의 기대수명이 84.1년으로 전국에서 가장 길었으며 다음은 경기가 83.1년을 나타냈다. 반면 충북과 경남은 81.9년으로 기대수명이 전국에서 가장 짧았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60세의 기대여명(특정 연령이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은 25.1년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2.7년 늘었다. 또 65세의 기대여명은 남자가 18.6년, 여자가 22.7년으로 각각 OECD 평균보다 0.7년, 1.4년 길었다.

20년 전인 1997년에는 OECD 평균보다 65세 남녀의 기대여명이 모두 낮았으나 이후 고령층의 기대여명이 OECD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높아졌다. 지난 20년간 OECD 국가 평균 남자가 2.9년, 여자가 2.6년 증가하는 동안 한국에선 남자가 4.8년, 여자가 4.9년 늘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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