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제1회 장학인의 날’ 개최<br />삼일가족 등에 감사패 전달
포항시장학회는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회 포항장학인의 날’을 개최했다. 기부자들에 대한 예우를 통한 아름다운 기부와 나눔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장학회는 더 많은 지역의 인재를 양성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월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날 행사는 추진 경과보고에 이어 2만6천여 계좌의 귀한 장학금을 선뜻 내놓은 기부자 소개와 장학증서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고 포항시장학생 수혜자들은 특별기부자들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특별한 기부자로는 지난 2014년 10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해 포항시 장학회발전과 장학기금조성에 적극 기여한 삼일가족과 삼구건설(주)이 최고액 기부기관으로 선정돼 포항시장 감사패를 받았다. 또 월급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퇴직 후 연금으로 생활하며 1억원을 기부한 포항시 자원봉사왕 최원일씨, 장학금 3천만 원을 기부한데 이어 2016년부터 매월 100만원을 정기 기부하는 청솔밭&티파니웨딩 이지곤 대표, 지난 2008년부터 매월 정기 기부로 동참하며 시상금 전액을 기부한 김종국 전 신광면장, 매년 아이들이 저금통을 모아 장학금을 기부하는 늘 푸른마음 지역아동센터 등이 특별기부자로 소개됐다.
올해 포항시장학생 542명에게 7억3천7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장학증서가 전달됐다. 특히 고액기부자의 아호를 딴 장학금으로 최원일씨의 두교 장학생인 포항대학교 김병희 양은 기부자로부터 직접 장학금을 전달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포항농업협동조합(권태현 조합장)이 1천만 원, (주)장원 최영환 전무이사가 500만 원, 아영중공업(주)(방두성 대표)이 1천만 원, 우원건축사사무소(방재원 대표)가 300만 원,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경북)지구 김선자 총재특별 자문위원이 200만 원을 기탁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의 인재를 위해 나눔을 실천해주신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장학인의 날과 같은 행사로 기부자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나눔의 문화가 보다 확산돼 따뜻한 지역사회가 조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