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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동해안 실물경제 서비스·제조업 희비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9-01-08 19:04 게재일 2019-01-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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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한은, 작년 11월 동향 분석<br/>경주·울릉도 등 관광객 증가<br/>철강산단 생산액 감소<br/>수산물 생산량도 줄어

지난해 11월 경북동해안지역의 실물경제는 분야별 등락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의 ‘2018년 11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11월의 지역 실물경제는 제조업이 주춤했던 가운데 서비스업은 호조를 보였고, 수산업은 부진했다.

생산부문에서는 포스코 조강생산량(포항제철소 기준)이 전년동월대비 1.7% 감소하고 철강산단 생산액도 2.7% 감소했다.

포항 철강산단의 전체 생산액은 전년동월대비 2.7% 줄었고 1차금속과 조립금속이 감소로 전환, 석유화학은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비철금속은 증가로 전환됐다.

경주의 경우 자동차부품산업 수출과 내수판매 관련지표 모두 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 다만, 폭은 크게 둔화한 모습이다. 이는 현대자동차에서 신차 ‘팰리세이드’의 생산을 개시한데다 쌍용차 내수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했다.

관광서비스 관련 지표는 경주지역 보문관광단지 숙박객수가 전년동월 대비 21.6% 늘었고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결항횟수가 감소함에 따라 울릉의 입도관광객도 52.4% 증가했다.

반면 수산물 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31.6% 줄어들며 생산액 역시 28.9% 감소했다.

11월중 지역의 수출은 9억6천달러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축소했다. 품목별로는 철강금속제품이 0.3% 감소했고 기계류는 124.96%에서 22.5%로 증가폭이 줄었다.

경북동해안지역의 소비도 크게 움츠러든 모양새다.

11월중 경주·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유통업체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감소폭이 확대(10월 <2013>2.0%에서 11월 <2013>5.7%)됐다. 이 중 식료품(13.4%→-7.5%)은 감소로 전환했고 의복·신발(-3.9%→ -3.3%)은 감소폭을 축소, 가전제품(43.6% → 32.5%)은 증가폭이 줄었다.

다만, 같은 기간 승용차 등록대수는 전월말대비 771대 증가해 승용차 등록대수 증가폭은 전년동월(629대)에 비해 22.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은 포항과 경주 모두 전년동월대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1월중 아파트매매가격을 보면 포항은 10월 <2013>7.5%에서 11월 <2013>7.3%로 전년동월대비 감소폭이 약화된 반면 경주는 10월 -9.8%에서 -10.5%로 하락이 확대됐다.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포항이 전년동월대비 -6.7% 내렸고 경주는 -11.8%를 기록했다.

이처럼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은 내렸지만 거래도 크게 감소했다. 경북동해안 지역의 주택 매매건수는 793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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