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생산량 늘고 자동차 부품 수출 호조 경주·울릉·포항 관광객 증가
13일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하대성)가 발표한 ‘2019년 1월중 경북 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먼저 제조업에서는 포항 철강산단의 전체 생산액이 전년동월대비 0.6% 증가했으며 포스코(포항제철소 기준)의 조강생산은 전년동기대비 0.9% 증가로 전환했다.
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은 수출과 내수판매 관련지표 모두 전년동월대비 늘면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주지역 자동차부품 수출은 지난해 12월 3억8천500만달러(+26.5%에서 올 1월 4억2천100만달러(+22.6%)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현대 팰리세이드,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등 신차 출시 효과 및 중소형 SUV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9.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의 경우 경주 보문관광단지 숙박객 수는 24만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7% 증가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울릉도 입도 관광객 수는 1천467명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3.9% 늘었고, 포항운하관 방문객 및 포항운하크루즈 탑승객 수는 전년동월대비 0.4% 및 17.7% 증가했다.
지역의 수산물 생산량은 어류 및 연체동물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46.7% 늘었다. 품종별로는 어류(-14.1%→ 21.9%) 및 연체동물(-65.3%→123.8%)의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갑각류(-8.3%→-1.9%) 생산량도 감소폭이 축소했다. 수산물 생산량이 늘며 이와 비례해 수산물 생산액도 전년동월대비 46.6% 늘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따뜻한 수온의 영향으로 어군의 남하 및 회유가 지연됨에 따라 동해남부해역에 어장이 형성된 것이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중 아파트매매가격은 포항과 경주지역 모두 각각 -7.4%, -12.1%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아파트전세가격도 포항과 경주지역이 각각 -7.1%, -13.3%로 하락이 이어지는 추세다. 주택 매매건수 역시 694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7.1% 감소하며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