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센터, 무인보트 현장교육
이날 교육에서는 보조사업자를 대상으로 농업 신기술인 무인살포기(이하 무인보트)의 조종법 및 관리법과 보트를 이용한 제초작업의 효율성 교육 및 무인보트 조종 시범 등을 선보였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고령화 및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제초 시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사업비 3천900만원으로 무인보트 10대를 보급,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무인보트는 벼가 크게 자라기 전 초·중기에 제초제를 살포할 때 유용하며, 1회 작업면적 약 1ha, 1일 작업면적 약 25ha, 약제 적재량 약 5ℓ로 무인보트를 이용해 제초작업을 할 경우 관행 제초작업에 비해 노력이 크게 절감된다.
또한 최근 떠오르는 농업용 드론에 비해 기체 가격이 20% 수준으로 저렴하고, 조작 방법이 비교적 간단해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 보조사업자는 “제초작업은 예로부터 벼농사의 가장 큰 숙제였고, 합성 제초제가 개발된 이후에는 제초작업의 효율이 크게 증대됐으나 고령화돼가는 농촌에는 여전히 큰 짐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이번에 포항시의 지원으로 무인보트를 사용하게 돼 기대가 크고, 앞으로 주변 농가에 신기술을 전파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포항시 김윤환 기술보급과장은 “무인보트로 제초제를 살포할 시 약제가 균일하며 적정량이 살포돼 제초효과가 높고 약해가 없다는 장점이 있으며, 특히 관행살포 대비 약제 노출도가 적어 농업인 삶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다”며 “무인보트를 보급함으로써 인구 감소와 맞물려 고령화돼가는 농촌의 제초노력을 덜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바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