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10일 빨라 작업 시급
감꼭지나방의 월동유충은 4월 하순께 월동에서 깨어나 본격적인 섭식활동을 시작하는데, 올해는 병해충 조사 결과 평년보다 약 10일정도 빠른 20일께부터 감나무 신초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4월까지의 상주지역 평균기온이 평년 수준보다 약 1.4℃ 높아 감꼭지나방이 월동에서 깨어나 생장을 시작하는 시기가 앞당겨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감꼭지나방의 방제시기는 보통 5월 중순께로 알려져 있으나 올해는 4월 하순께로 방제시기를 앞당겨야 처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감과원을 예찰해 신초부위에 유충의 배설물이나, 잎말림증상이 발견 될 경우 이는 유충에 의한 피해가 확실하므로 조속히 적용약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월동에서 깨어난 1세대 유충은 신초만 가해해 비교적 경제적 손실이 적지만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8월부터 깨어나는 2세대 유충의 밀도가 높아지고 2세대 유충은 열매 속으로 들어가 과육을 먹으며 성장해 피해를 받은 열매는 상품성이 떨어지고, 조기낙과를 유발하는 등 큰 손실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조신혁 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 연구사는 “온난한 겨울기온으로 감꼭지나방 월동유충의 피해가 빨리 나타났다”며 “현재 100개 신초 중 3~4개의 신초가 유충에 의한 피해를 입고 있으므로 방제시기를 놓치지 말고 적용약제를 빨리 살포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