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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주총도 코로나19 영향주주들에게 전자투표 독려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0-03-15 18:31 게재일 2020-03-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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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br/> 총 477개사 15∼21일 사이<br/>전자투표시스템 통해<br/>전자 투표·위임장 이용 예정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주주총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포스코, 삼성전자 등은 예쩡된 주총 일정을 미루지는 않고 있으나 최대한 전자투표를 할 수 있도록 주주들을 독려하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총 477개사가 15∼21일 사이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시스템(K-eVote)을 통해 전자투표·전자위임장을 이용할 예정이다. 전자투표 및 위임장 행사기간은 개시일로부터 10일간이며, 행사가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행사기간 마지막 날은 오후 5시까지다.

우선 삼성전자는 주주들에게 지난 8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진행 중인 전자투표를 최대한 활용해 줄 것을 독려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열리는 주총에 주주님들의 건강·안전을 위해 가능하시면 전자투표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주주총회 당일 현장에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 체온계를 비치해 참석자들의 체온을 확인할 예정이다. 발열, 기침 등 증세가 있으면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에서도 주주들에게 전자투표를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포스코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전자투표를 실시한 뒤 27일 주총을 개최한다. 포스코는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강주하며 주주총회에 비대면으로 참여하는 방식을 주주들에게 제안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을 연기하는 등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마스크 착용, 손씻기와 같은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15일부터 24일까지 전자투표를 진행하는 현대제철은 25일 개최 예정인 주총에 대해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주총을 직접 방문하기보다는 비대면적 의결권 행사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불가피하게 주총에 직접 참여하는 주주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총회장 출입 전체 인원을 대상으로 개별 발열체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동국제강과 세아제강도 각각 20일 주총 현장에 열감지 카메라 설치, 손소독제, 마스크 등을 비치하고 주주간 좌석 거리를 넓게 배치할 예정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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