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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의원 “코로나19 여파 경북 휴업 버스 11배 급증”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0-09-01 19:34 게재일 2020-09-0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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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경북의 전세버스 10대 중 4대, 대구는 3대가 운행을 멈추는 등 고사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미래통합당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에 등록된 전세버스 1천970대 중 6월 현재 586대(29.7%)가 놀고 있다. 지난해 휴업을 신청한 대수(176대)와 비교하면 1년 만에 3.3배 늘어난 셈이다.

경북도에 등록된 2천510대 가운데 6월 현재 969대(38.6%)가 휴업을 신청해 1년 전(86대)에 비해 11.3배나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제주는 1천855대 중 1천69대(57.1%), 전북은 2천138대 중 601대(28.1%), 부산 1천986대 중 539대(27.1%), 광주 931대 중 215대(23.1%) 등 전국의 전세버스 평균 휴업률이 18.5%에 이른다.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멈추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운행을 멈추는 전세버스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상훈 의원은 “코로나 충격이 장기화되면서 고사 위기에 직면한 산업분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특정 산업이 무너지면 일자리는 물론이고 지역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기 때문에 일회성 소비진작도 중요하지만, 생사의 기로에 처한 전세버스 업계를 위한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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