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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ARDS 진단 마커 발굴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0-09-02 20:13 게재일 2020-09-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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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약학대학 배종섭 교수팀

경북대학교는 약학대학 배종섭<사진> 교수팀이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곤란증후군 (ARDS)을 진단할 수 있는 단백질을 발굴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종합과학 분야 세계적인 권위지인 ‘유럽 호흡기 저널 (IF=12.339, European Respiratory Journal)’ 8월 27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배 교수팀은 코로나19 감염 환자와 감염에 의해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진행한 환자에서 Wnt계 단백질 중 Wnt5a와 Wnt11의 혈중 농도가 유의적인 차이로 관찰되는 것을 확인했다.

배 교수팀은 “염증 유도 단백질로 알려진 Wnt5a는 코로나19 감염 후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진행된 환자에서 급증했으며, 항염증 기능이 있는 Wnt11은 코로나19 감염 환자에서 급증했지만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진행된 환자는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에 의해 사망한 환자는 특이적으로 Wnt5a는 증가했지만 Wnt11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배 교수팀은 코로나19 환자의 혈액 내 말초혈액단핵세포(PBMC)에 Wnt11 단백질을 처리한 결과 염증성 전사인자인 ‘엔에프-카파비(NF-kB)’의 활성이 감소하고, 사이토카인 생성이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배종섭 교수는 “이번 단백질 발굴이 코로나19의 대표적 합병증인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Wnt11 단백질은 향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타깃 단백질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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