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고부가 제품생산 위해 철강업계 국내 유턴 활발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0-11-16 18:55 게재일 2020-11-17 11면
스크랩버튼
아주스틸에 이어 KG동부제철이 중국 현지 공장을 철수하고 충남 당진에 신규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등 국내 철강업계에 유턴이 본격화 되고 있다.

16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KG동부제철은 지난 2일 중국 장쑤(江蘇)성 공장을 청산하고 국내 복귀를 결정하면서 기존 공장이 있는 충남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내 3만5천974㎡ 부지에 3년간 1천550억원을 투자해 냉간압연과 도금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복귀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유턴 투자이다.

앞서 지난 5월 경북 구미에 위치한 아주스틸은 필리핀 공장을 청산하고 경북 김천에 전자·건자재용 강판을 생산할 계획으로 국내 유턴을 추진해 철강업계 1호로 국내 유턴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철강협회는 이처럼 국내 철강업계가 유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글로벌 공급 과잉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복귀를 통해 친환경, 고부가가치 철강재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철강협회는 KG동부제철, 아주스틸 이외에 중견철강업체 2∼3개사가 국내 유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산업부가 대상지역 및 지원사항 확대, 지원한도 상향 등을 내용으로 유턴 보조금 고시안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어 철강업계의 유턴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