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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동해안 전반적 경기 부진 속 부동산은 상승세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0-12-15 18:36 게재일 2020-12-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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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철강단지 전체 생산액<br/>전년 동월 대비 14%↓ 9천550억<br/>코로나19 직격탄 관광업<br/>보문단지 숙박객 절반으로 감소<br/>포항·경주 아파트매매가  2%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가 쉽사리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코로나19 이전부터 바닥을 헤매고 있던 부동산 경기는 조금씩 상승곡선을 그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5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0년 10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전체 생산액은 코로나19로 인한 철강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년동월(1조1천110억원)대비 14.0%감소한 9천550억원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1차금속(-8.5%), 조립금속(-28.0%), 비금속(-28.2%), 석유화학(-43.0%), 기타(-11.8%) 등 모두 감소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조강생산량은 138만3천t으로 전년동월과 같았다.

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4.0%증가한 4억1천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10월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숙박객 수는 전년동월(27만1천명) 대비 50.5% 감소한 13만4천명에 그쳤다.

숙박유형별로는 호텔(-38.4%)과 콘도 및 리조트(-50.3%), 연수시설(-76.9%) 등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달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전년동월대비 40.5% 감소한 2만398명에 그쳤다.

지난 8∼9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던 수산업 생산량은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 10월 중 경북동해안지역의 수산물 생산량은 전년동월(7천118t)대비 33.3% 증가한 9천490t을 기록했다.

품종별로 살펴보면 연체동물이 377.8%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갑각류는 1.6% 증가, 어류는 22.9% 감소했다.

포항과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유통업체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7.9% 줄었다.

부문별로는 식료품(-16.8%), 의복·신발(-0.4%)은 감소한 반면 가전제품(3.8%)은 증가했다.

같은달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86로 전월대비 9포인트 상승했다.

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4.4% 증가한 반면 건축허가면적은 전년동월대비 26.4% 줄었다.

부동산시장은 훈풍이 불고 있다.

10월 포항과 경주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각각 2.1%, 2.3%씩 증가했다.

아파트전세가격도 포항 1.0%, 경주 1.6% 올랐다.

경북 동해안지역 주택 매매건수도 1천58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5.4% 증가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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