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생명 구한 철강맨·30년 장학사업 키다리아저씨<br/>방역물품 지원·착한소비운동 등 포항 시민에 감동 선사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초부터 철저한 방역과 선제적인 조치로 지역 사회 전파 차단에 총력을 다했다. 나아가 의료 물품 지원, 지역 농산물 구매 운동, 찾아가는 무료급식소 운영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나눔과 봉사를 실천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7일 다사다난했던 2020년 포항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10대 미담을 소개했다.
먼저 ‘소중한 생명 구한 철강맨들의 용기’가 소개됐다. 포항제철소 제강부에 근무하는 이정훈 대리는 지난 7월 25일 오후 5시께 포항 외곽의 한 펜션에서 수영 중 의식을 잃은 40대 초반의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해냈다. 포항제철소 협력사 직원 강주헌씨와 함재원씨는 울진군 사동항 인근 바다에서 조난당한 30대 남성을 구조했다.
‘포스코 임직원들의 환경지킴이 활동’도 언급됐다. 포항제철소는 올해 초부터 인근 5개동(해도, 송도, 상대, 제철, 청림)을 중심으로 매주 재능 봉사와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지금까지 100여차례에 걸쳐 연 인원 2만5천명이 넘는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도 동참해 지역 봉사와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착한소비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은 지역 농산물 구매운동 및 공급사와 함께 ‘착한 선결제’행사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선결제를 하고 사용권 등을 취약계층에 전달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취약계층까지 돕는 일석이조의 사회공헌 효과를 펼쳤다.
‘포항과 포스코의 상생 발전을 기원한 감사편지’도 소개됐다. 미국 시애틀에서 한의원을 운영 중인 윤재호씨는 지난 6월 자신이 저술한 건강 교양서적 수십권과 함께 포항과 포스코에 대한 감사 편지를 보내 훈훈한 감동을 줬다.
‘포스코 취업 아카데미’도 큰 호응을 얻었다.
포스코는 청년 구직난 해소를 위해 취업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취업 교육 프로그램인 포스코 인재창조원의 포스코 취업 아카데미는 2020년 포항에서만 8차례 교육을 진행했다. 누적 교육생은 총 1천289명으로 이 중 38%인 462명이 취업에 성공해 구직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 △복지시설 방역물품 기부 △찾아가는 무료급식으로 간편식 6천세트 기부 △직접 키운 농작물 지역 소외계층 기부 △제선부 한울장학회 지역청소년 30년 장학금 지원 △포스코갤러리 이중섭·김환기·박수근 작품 전시 등이 10대 미담에 포함됐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