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목줄 맨 강아지를 공중에서 돌리며 학대한 20대 여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견주 A씨와 B씨를 각각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두호동의 한 골목에서 개를 데리고 산책하던 중 서로 번갈아 가며 목줄을 한 애완견을 공중에서 여러 차례 돌리며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강아지가 귀여워 별다른 이유 없이 재미로 했다”며 “언론 보도를 봤지만 무서워서 자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