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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기업 49.3% “설명절 자금사정 힘들다”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1-01-31 18:42 게재일 2021-02-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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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상의, 69개 기업 설문조사
포항상공회의소가 설명절을 앞두고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절반가량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자금사정이 힘들다고 응답했다.

포항상의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지역기업 69곳을 대상으로 ‘2021년 설명절 지역기업 자금사정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보다 자금사정이 힘들다는 응답이 49.3%로 지난해 같은 조사의 40.7% 대비 8.6%포인트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자금사정이 나아졌다는 기업은 5.8%에 그쳤고 비슷하다는 기업은 44.9%였다.

현재 기업체가 느끼고 있는 가장 큰 금융 애로요인으로는 담보위주의 대출관행(33.3%)이 가장 많았고, 정책금리 인상(27.8%), 환율불안지속(19.4%), 기타(11.2%), 어려운 신용보증이용여건(8.3%) 순으로 나타났다.

대출자금의 주된 사용용도로는 운전자금이 68.5%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설비투자 26.3%, 기타 3.9%, 부채상환 1.3% 순이었다.

지역기업들이 느끼는 정책당국의 금리, 환율 등의 전반적인 금융정책에 대한 평가로는 65.2%가 ‘보통이다’로 응답했으며, ‘다소 불만족’ 18.8%, ‘다소 만족’ 11.6%, ‘매우 불만족’ 4.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어려운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사항으로는 정책자금 지원확대 43.0%, 대출금리의 대폭인하 33.6%, 신용대출 확대 16.8%, 신용보증 지원확대 6.6% 순으로 제시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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