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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파에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 ‘꽁꽁’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1-02-16 18:28 게재일 2021-02-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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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포항본부
2020년 12월 동향 조사
관광·유통산업 큰 타격
제조업도 뚜렷한 회복세 없어
수산·부동산만 상승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침을 겪고 있는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가 지난해 마지막달에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0년 12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전체 생산액은 전년동월(1조250억원)대비 0.6% 증가한 1조310억원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철강을 비롯한 1차금속은 7.7% 증가한 반면 조립금속(-25.0%), 비금속(-19.8%), 석유화학(-6.4%), 기타(-17.7%) 등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조강생산량은 144만8천t으로 전년동월 대비 1.9% 감소했다.

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40.3% 증가한 4억9천600만달러를 기록했다.

관광업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조치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12월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숙박객 수는 전년동월(27만9천명) 대비 무려 78.1% 감소한 6만1천명에 그쳤다.

숙박유형별로는 호텔(-64.9%)과 콘도 및 리조트(-80.3%), 연수시설(-92.9%) 등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달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전년동월대비 17.4% 감소한 2천64명에 그쳤다.

수산업 생산량은 소폭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중 경북동해안지역의 수산물 생산량은 전년동월(1만1천569t)대비 0.6% 증가한 1만1천644t을 기록했다.

품종별로 살펴보면 연체동물이 180.3%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갑각류는 46.2% 증가, 어류는 36.1% 감소했다.

포항과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유통업체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8.7%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식료품(3.5%)은 증가한 반면 의복·신발(-26.1%)과 가전제품(-10.2%)은 감소했다.

같은달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88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158.5% 증가했고 건축허가면적도 전년동월대비 35.3% 늘었다.

부동산시장은 외부자본 유입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포항과 경주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각각 5.0%, 4.9%씩 증가했다. 아파트전세가격도 포항 2.4%, 경주 3.4% 올랐다.

경북동해안지역 주택 매매건수도 3천185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11.6% 증가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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