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최정우 회장, 포항제철소 안전관리 상황 직접 점검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1-02-17 19:06 게재일 2021-02-18 11면
스크랩버튼
“안전경영 실현때까지 직접 챙기겠다” 안전사고 대국민 사과<br/>  협력사 대표 만나 애로사항 듣고 6대 안전긴급조치 준수 점검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지난 16일 포항제철소 사고현장에서 직원, 협력사 대표들과 현장 위험요소에 대해 공유하고 개선사항을 당부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최근 발생한 포항제철소 안전사고와 관련해 유족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6일 사고 현장인 포항제철소 원료부두를 방문해 현장의 안전관리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최 회장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회사의 최고책임자로서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가족분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바탕으로 유가족분들이 요구하시는 추가 내용들이 있을 경우 이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됐는데 사람 한 명 한 명의 생명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며 “포스코는 이전부터 안전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선언하고, 안전 설비에 1조원 이상을 투자했음에도 최근 사건들이 보여주듯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음을 절감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또 “고용노동부 등 정부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여 특단의 대책을 원점에서부터 찾아보겠다”며 “안전상황 점검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안전 책임 담당자를 사장급으로 격상하도록 해 안전이 가장 최우선되는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포스코는 국민기업을 넘어 기업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경제적 수익뿐만 아니라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데 더욱 매진하도록 하겠다. 국민여러분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위험개소 작업자들에게 1천300여대 지급했던 스마트워치를 1천400여대 추가 배포키로 했다. 스마트워치는 현장 근무자가 넘어지는 등 신체 이상이 실시간 감지되면 주변 동료들에게 즉각 구조신호를 보낸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