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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서 찾은 13%, 대구서는 얼마나?

김진호기자
등록일 2021-03-09 20:16 게재일 2021-03-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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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숨은 감염자 확인 성과<br/>비수도권 6곳도 4월까지 운영<br/>증상 유무 관계없이 무료 검사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을 막기 위해 수도권에서만 운영됐던 임시 선별검사소를 대구를 비롯한 비수도권 6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코로나19 검사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비수도권 지역에도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는 대구와 부산, 울산, 광주, 충남 천안·아산 등 총 6곳에서 운영된다.

방대본은 지방자치단체 수요 조사를 통해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지역을 선정했으며, 4월까지 향후 두 달간 운영 내용을 평가한 뒤 추가 운영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누구나 무료 검사를받을 수 있으므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분들은 가까운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아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기침이나 인후통 등 코로나19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거나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력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효율적인 확진자 관리 및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게 권고된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지난해 12월 14일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설치돼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는데 큰 성과를 거뒀다. 9일 0시까지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나온 확진자는 총 6천522명에 달한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누적 검사 수(242만여 건) 대비 확진자 발생 비율을 뜻하는 ‘양성률’은 0.27%이다.

방대본은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나온 확진자는 이 기간 발생한 전체 확진자 4만8천905명의 약 13% 정도”라면서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원을 조기에 확인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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