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분양단지 청약열기 후끈 귀해진 새아파트에 신규분양 주목
14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7만8천578가구로, 2015년 이후 6년 만에 30만가구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입주 물량 35만9천156가구와 비교하면 무려 22.44% 줄어든 수치다. 더구나 입주 물량은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2021년 27만8천578가구, 2022년 26만3천965가구, 2023년 24만605가구 등으로 예정돼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들면 전세 및 매매시장에서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상승이 나타난다. 실제로 입주 물량이 전년 대비 13.81% 감소한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16.83% 올라, 2019년 6.57%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17개 시·도가 일제히 상승했다.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던 전세가격 변동률도 17.62%로 급격히 뛰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지난해 같은 시장 분위기가 반복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내 공급이 한층 줄면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매매가격까지 자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입주 물량 감소와 더불어 시중 매물 찾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수요자들도 신규 분양을 통해 발 빠르게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1∼2월 전국에서 접수된 청약통장은 32만8천198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간 접수된 청약통장이 26만310개인 것과 비교하면 무려 6만7천888건 늘었다. 지역별 청약자수는 △경기 12만2천81명 △세종 7만1천464명 △인천 6만7천506명 △전북 2만7천232명 △경북 1만1천926명 △대구 1만1천1명 △강원 7천260명 등 순으로 뜨거운 청약 열기를 보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이후로 아파트 입주 물량은 급감하는 반면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여전히 상승 국면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는 3월에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몰려 있어 이번을 마지막 기회로 보는 수요자들이 많은 만큼 더욱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