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는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현금을 편취한 혐의(사기방조)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께부터 최근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을 돌며 5차례에 걸쳐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을 만나 수천만을 가로채 총책에게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원들로부터 “피해자와 만나 건네받은 돈을 지정된 계좌로 입금 시키면 경비와 수수료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현금수거책 노릇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금융기관 직원을 행세하며 피해자들에게 돈을 가로챈 뒤 현금자동화 입출금기기(ATM)를 이용해 무통장 입금 방식으로 피해 금액을 총책에게 전달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