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영주지역 고교 학폭 피해자가 가해자?

김세동기자
등록일 2021-05-09 20:25 게재일 2021-05-10 4면
스크랩버튼
피해 2학년생에 폭행 당했다
동급생·신입생 15~6명 진술
속보 = 영주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본지 5월 3일자 4면 보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최초 피해학생들로 알려진 2학년 학생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또다른 피해학생들의 진술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2일 영주경찰서,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후 10시 30분께 영주지역 A고등학교의 3학년 학생 다수가 2학년 학생 2명을 기숙사로 불러 집단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최근 경찰 조사 진행 도중 피해학생인 2학년 학생 2명으로부터 수개월간 폭행을 당했다는 동급생 5∼6명의 진술과 고소장이 관계기관에 접수됐다. 또, 1학년 신입생 10여명도 학교 측 조사에서 이들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해 추가 조사가 불가피해졌다.

경찰은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가해와 피해를 주장하는 양측은 진실공방을 위한 법정대리인을 지정, 쌍방간 대응하고 있어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영주교육지원청은 당초 지난 6일 특별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경찰 조사가 진행중인점과 추가로 학폭 사건 접수가 이어지면서 학폭위원회의 소집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