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통증·관절병원 연구팀 손목터널증후군 임상 경험 발표
에스포항병원은 재활의학과 박덕호·김병희·이상억, 정형외과 김동영·엄윤식, 신경외과 조재만·양중원·김만수·권흠대로 구성된 척추·통증·관절병원 연구팀이 최근 손목터널증후군에 동반된 이분형 정중신경(bifid median nerve)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국제 SCIE 학술지인 ‘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됐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매우 흔한 질병으로 그 질병의 경과가 매우 다양하며, 심각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법이 적용돼야 하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들에게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한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만들었다. 이분형 정중신경은 10∼15% 정도의 환자에서 발견되며 손목터널을 지나는 정중 신경이 두 개로 갈라진 선천적 변이라 할 수 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들에서 이분형 정중신경이 동반된 경우 임상적 심각도보다 전기진단검사 및 초음파 소견이 저평가(underestimate)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목터널증후군의 진단에 있어 임상적, 영상학적, 전기진단학적 평가가 상호 보완적이고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는 지금까지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관련 연구 중 가장 많은 수의 이분형 정중신경 증례를 보고하고 있어 에스포항병원의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한 풍부한 임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학술적 성과를 이뤄낸 것에 의의가 있다.
권흠대 에스포항병원 병원장은 “흔한 병이지만 삶의 질을 크게 저하하는 손목터널증후군을 치료하는데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로 구성된 다학제 팀의 소통과 융합의 결실로 우수한 논문을 발표하게 됐다”며 “앞으로 최상의 임상 결과와 더불어 이를 세계적인 학술지에 발표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