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br/>시설관리공단 행정사무감사서<br/>정종식 의원 “올 여름부터<br/>관광객 유치·경제활성화 위해<br/>무료개방 추가 검토 필요”
포항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와 올해 한시적으로 운영한 공영주차장 무료개방 정책이 시민들에게 15억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포항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올 여름 피서철 관광객 확보 등을 위해 공영주차장 무료개방을 추가적으로 진행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위원장 조영원)는 16일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정종식 의원은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시민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포항시 공영주차장을 1∼2시간 가량 무료 운영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얼마나 혜택이 돌아갔는지 알려달라”고 질의했다.
심덕보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2020년 약 7개월간 130만대가 주차장을 이용해 11억원, 2021년 약 2개월간 35만대가 주차장을 이용한 4억원 가량의 요금을 받지 않았다”며 “이는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입장에서는 수익감소 한 것이지만 시민들에게는 확실히 혜택이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에 정 의원은 “공영주차장 무료개방이 시설관리공단 입장에서는 재정손실이 분명하지만, 시민들이나 포항을 찾는 관광객 입장에서는 좋은 측면이 있다”며 “포항시의 관광객유치나 경제유발효과 등 충분히 효율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올 여름 관광성수기부터 공영주차장 무료개방을 추가적으로 검토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심 이사장은 “그동안 자체적으로 현재까지 지켜본 결과 (공영주차장 무료개방은) 30분 정도가 적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모니터링 등을 통해 정확히 분석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공숙희 의원과 방진길 의원은 여름철 운영예정인 형산강 야외물놀이장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했고, 안병국 의원은 시설관리공단 직원에 대한 친절교육을 보다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해남 의원은 포항 교통약자 이동 자원차량인 ‘동행콜’운영현황에 대해 질의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