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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기업, 3분기 경기 전망 ‘보합’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1-07-05 20:15 게재일 2021-07-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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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 조사 BSI 지수 ‘99’<br/>2분기 101 대비 미미한 하락세<br/>악화 예상 24%·호전 예상 23%<br/>
포항지역 기업들은 올해 3분기에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나 대내외여건으로 회복 흐름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포항상공회의소는 상시종업원 수 5인 이상 포항지역 제조업체 87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6월 9일부터 25일까지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1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지수가 ‘99’로 나타나 포항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현장 체감경기는 전분기(101)대비 미미한 수준에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전체 응답업체 분포를 살펴보면, 2021년 3분기 경기가 2021년 2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업체가 52.9%(49개사),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가 24.1%(21개사), 호전될 것이라는 업체가 23%(20개사)로 나타났다. 또 지난 분기와 비교해 볼 때 경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 업체와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의 비율은 소폭 증가하고,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의 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BSI 항목별로 살펴보면, 조사대상 전체항목 가운데 매출액(105), 설비투자(102) 등이 기준치를 상회했으며, 체감경기(99), 사업장·공장가동(98), 영업이익(94), 공급망 안정성(90), 자금 조달여건(87) 항목은 기준치(100)미만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철강업(100)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과 중국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국내에서도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수요산업 회복세로 인한 철강수요 급증과 수급 불균형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요인으로 소폭 상승했다. 화학업(114)의 경우, 원자재 하락에도 유가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코로나 백신보급과 경기부양에 따른 수요회복에 기대감이 반영됐다. 반면 목재, 시멘트, 식품, 운송 등 기타 제조업(91)의 경우 전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2021년 상반기 실적이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에 달성 가능 하느냐를 묻는 질문에는 51.7%가 ‘목표치 미달’로 답변했으며,‘목표치 달성·근접(43.7%)’,‘목표치 초과(4.6%)’순으로 응답했다.


하반기 영업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는 25%가 ‘환율·원자재가 변동성’으로 답변했다. 다음이 ‘내수시장 침체(22.3%)’, ‘최저임금·기업부담법안 등 정책 리스크(21.6%)’,‘자금조달 여건 악화(10.1%)’, ‘미·중 갈등 등 보호무역주의 심화(8.1%)’,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불안(6.1%)’, ‘정부의 기업 지원 정책 축소·중단, 기타(각 3.4%)’순이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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