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수협삼거리~포항중학교 일원<br/>올 연말까지 기반 조성 완료 예정<br/>이강덕 시장 현장 진행상황 점검<br/>“하천은 소중한 자원 공사 만전을”
‘수변도시 포항’이라는 이름과 어울리는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일 이강덕 포항시장은 차도교 기초공사를 위한 가시설 설치가 진행 중인 옛 수협삼거리와 우수관로 설치가 진행 중인 포항중학교 주변 등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현장을 방문해 사업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더운 날씨에 수고하는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하천은 무한한 생명력을 가진 소중한 자원인 만큼 학산천 복원이 도심의 중추적인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며 “공사기간 중 인접상가, 주택지 등 주민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학산천 복원사업은 포항시 북구 우현동 도시숲에서 중앙동행정복지센터를 거쳐 동빈내항으로 이어지는 길이 900m, 폭 23m 구간을 복개철거하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것이다. 총 394억원(국비 182억원·도비 64억원·시비 148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3년 8월 완공 예정이다. 하천을 따라 산책로와 친수 및 생태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수질정화용 수생식물도 심어 도심 속 친환경 수변쉼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간을 나눠 학산나루끝마당, 물결맞이마당, 생태물길마당 등 시민을 위한 테마별 공간도 만들어진다.
포항시는 차수를 나눠 올해는 1차분인 옛 수협삼거리 일원과 포항중 일원에서 공사를 진행한다. 현재 교량기초를 위한 가시설 설치를 하고 있으며, 포항중 일원은 여름방학기간 동안 분류우수관로 설치 등 기반시설을 설치 중이다. 연말까지 옛 수협 앞 교량 1곳과 포항중 일원의 하천복원 기반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옛 수협 앞 복개구조물 일부 45m를 철거해 모니터링한 결과, 햇빛이 드는 박스 벽면에 해초류가 생육하고 물고기의 개체수가 약 10배 정도 증가해 수생태계의 건강성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수질개선과 수생태계 회복의 시작을 알리는 셈이며 건강한 친수공간으로 주민들에게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