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比 대구 14.2·경북 5.7%↓<br/>대구 ‘준공 후 미분양’ 늘어 대조<br/>수성구 제외 대구 아파트매매가<br/>4주 연속 ‘0.0%’ 상승률 보여<br/>경북도 낮은 상승폭 ‘이상기류’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5일 발표한 ‘6월 미분양 주택과 건설실적 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1천17가구로 지난달과 비교하면 14.2%가 감소했다. 이는 전국 미분양주택이 4.0% 증가한 것과는 비교되는 수치다.
하지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44가구로 전달보다 10.8% 증가해 전국이 2.5%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경북의 미분양 주택은 1천952가구로 전월 대비 5.7% 감소했고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천464가구로 전월 대비 12.7% 줄었다.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대구 1만4천632가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5.8%, 경북은 9천782가구로 289.1%가 각각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23.2%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의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5일 발표한 ‘2021년 8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 상승한데 반해 대구와 경북은 지난주와 비교할때 각각 0.07%와 0.12% 상승하는데 그쳤다.
대구의 경우 세종시가 0.06%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지난달 둘째주 0.09% 상승 이후 4주 연속해 ‘0.0%대’ 상승률을 보였다.
대구 구·군별로는 수성구가 0.12% 상승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0.0%대’에 머물러 대구부동산시장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8월 1주 대구의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대비 0.08%가 상승해 4주 연속해 ‘0.0%대’를 기록하며 전국 0.21% 상승과 비교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경북의 아파트 매매는 지난주 0.10%보다는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세종시와 대구를 제외하고 전남과 같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8월 1주 경북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0.09% 각각 상승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