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코로나 브리핑서 호소…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무르기’ 캠페인 추진 <br/>임시선별진료소 확대·사업장 방역 강화… 방역수칙 준수 당부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이번 광복절 연휴 동안 시민들에게 이동을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포항시는 1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확산방지대책 등에 대해 안내했다. <사진>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평균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39%에 이르며, 전염성이 높은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검출율도 높아지는 추세이다.
특히, 지역에서는 외국인 모임 관련 감염 등은 차츰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지만, 직장·가족·지인모임 간 전파의 위험성은 여전히 높고,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가 방역의 최대 고비인 만큼 포항시는 지역 간, 개인 간 이동과 만남의 최소화를 당부했다.
이를 위해 시는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무르기’ 대시민 캠페인을 추진해 2학기 개학(8월 말), 추석연휴(9.18∼22) 전 확진자 억제로 안전한 일상으로 복귀를 위한 ‘이번 연휴는 이동 자제’메시지를 SNS 카드뉴스, 현수막, 재난문자 등을 통해 대시민 홍보를 적극 실시한다.
포항시는 또한 선제적인 검체 검사로 확진자 조기 발견과 시민 편의를 위한 거점 임시선별진료소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11일간 3만199명의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 다수의 확진자를 찾아냈고, 포항KTX역에는 7월 9월부터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해 현재까지 5천620건의 선제적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효곡동 2곳과 오천읍민복지회관 1곳에서 최근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한데 이어, 철강공단 등 사업장 관련 검사 편의 지원을 위해 호동근로자복지관에서 거점형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철강공단 등 사업장의 방역 강화를 추진해 △여름휴가를 지역에서 보내고 휴가 및 타 지역 출장 방문 후 복귀 전 PCR검사 실시 △ 통근버스 1칸씩 띄어 앉기 및 1일 2회 이상 방역 △샤워장 폐쇄를 원칙으로 하되 부득이 사용시 1칸 띄워서 사용 및 사용 후 즉시 방역 등을 당부했다.
김병삼 포항시 부시장은 “광복절 연휴 기간에는 우리 아이들이 2학기 등교를 위해 여행과 이동 대신 집에서 안전하게 보내시기 바란다”며 “외출 또한 자제해 주시고 부득이 할 경우 방역 수칙을 꼭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