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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정전 발생해도 끄떡없어”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1-08-17 19:18 게재일 2021-08-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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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상황 긴급 복구 모의훈련
비상 변압기 설치 및 케이블 단말 연결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직원들. /포스코 제공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최근 2후판공장에서 대형변압기 고장 및 정전 상황을 가정해 긴급 복구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포항제철소 EIC기술부와 협력사 직원 20여명이 함께 참여한 이번 훈련은 여름철 전력 수요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정전 상황 및 변압기 고장에 대비해 실시한 합동모의훈련으로, 특히 정전 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후판 공장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2후판공장 주 변압기는 전압을 2만2천V에서 6천600V로 변환해 공장에 공급하는 장치로, 고장 발생 시 공장 전체가 가동을 멈추므로 최대한 빨리 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변압기는 웬만한 단독주택 정도의 크기에 무게가 25t가량 나가기 때문에 수리 공장으로 이송 및 재설치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렇기 때문에 비상용 변압기를 트레일러로 현장에 운반하여 전원을 공급하는 방안을 채택한다.


비상 상황에서 복잡한 작업들이 긴급하게 수행돼야 하기 때문에 포스코는 작업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연 1회 이상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트레일러 이동부터 비상 변압기 설치, 케이블 포설 등 프로세스를 ‘포항제철소 작업표준’으로 등록해 관련 부서와 협력사 직원들이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


포항제철소 이찬기 설비담당 부소장은 폭염속에서도 훈련에 임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이번 훈련을 통해 직원들이 고전압을 다루는 수리작업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향후 위급 상황 시, 매뉴얼대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동일한 상황을 가정한 공장별 케이스들을 정리하고, 운송업체, 설치 전문업체 등 협력사 비상연락망을 재점검해 변압기 고장 시 빠른 복구가 가능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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