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백운규 전 장관 비판<br/>“월성1호기 가동 중단 관련<br/>한수원 4차례 손실비용 보고에도 <br/>강행해 얻은 것은 대통령 만족감”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월성1호기 가동중단시 약 1조8천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한수원 보고에도 불구하고 현 정권이 가동중단을 밀어붙이며 탈원전정책을 강행했다”면서 “원자력 연료를 태워 전기를 얻는 월성 원전을 폐기하고, 현 정부가 ‘1조8천억’을 태워 얻어낸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만족감’이었다”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이어 “문 대통령의 이념적 만족감을 위해 4차례의 보고, 1조8천억의 손실비용, 6천500억의 전력비용 증가는 모조리 묵살됐으니, 가히 ‘심기보좌의 마스터’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고 꼬집었다.
허 대변인은 또한 “그 과정에서 백운규 전 산업부장관은 부하 직원에 대한 겁박, 조기 폐쇄를 반대한 한수원 사장의 교체지시 등을 통해 탈원전의 행동대장을 자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 전 장관에 대한 검찰 기소장을 보면, 이 정권에서는 국민보다 대통령, 국익보다 대통령의 심기가 우선임이 분명하다”면서 “1조8천억 원의 국가적 손실도 대통령의 말 한마디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고, 돌이켜보면 경제성 평가보고서를 조작하고,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던 산업부의 감사 방해행위를 하면서도 그들은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허 대변인은 이와 함께 “문(文) 정권은 이념에 매몰되어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원전을 후퇴시킨 장본인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은 불 보듯 뻔하지만, 그사이 경쟁국에서 ‘4세대 원전기술’까지 개발하며 원전주도권마저 위태로워진 책임은 누가 감당할 것인가”라며 “천문학적인 국고 손실을 초래하고, 원전산업 붕괴라는 국가적 재앙을 초래한 이번 사건에 대해 끝까지 그 책임 여부를 가려내고 엄중하게 단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