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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발전부지 안전 관리 주민들과 추진현황 공유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1-08-29 20:05 게재일 2021-08-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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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민 대상 설명회 개최

포항시는 지난 27일 덕업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코로나19 3단계 상황에 따라 흥해읍 및 장량동 등 지진피해 주민들과 포항11·15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에 사전신청을 받았으며, 안전관리사업 책임자인 강태섭 부경대학교 교수와 포항 지열발전 부지 안정성 검토 TF 위원인 김광희 부산대학교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됐다.


설명회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부터 수탁받은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의 추진 현황 및 계획에 대한 강태섭 교수의 설명을 시작으로 도병술 방재정책과장이 지열발전부지 확보와 시추기 등 부지정비 및 활용 계획에 대해 공유하고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태섭 교수는 “지진 관측시스템, 지하수 수위·수질 모니터링 등의 자료를 분석·공개함으로써 포항 주민 등에 대한 대외적 신뢰성을 제고하고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모니터링 시스템은 지열발전부지 인근 지역에 지표지진계 20곳 및 지표변형모니터링 2곳의 구축이 완료됐고, 올해 10월 중 지표변형모니터링 1곳을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열발전부지 내에 설치 예정인 심부지진계 및 지하수모니터링 시스템은 시추기가 시추공을 막고 있어 작업공간 확보 및 작업자 안전문제로 설치에 차질을 겪고 있다.


장기간 보존시 부식, 파손 등 안전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어 철거가 필요하고, 시추기가 시추공과 완전히 분리돼 있어 스위스 바젤 등 해외 유사사례를 볼 때 시추기 철거가 부지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련 전문가 의견을 소개했다.


주민들은 안전관리사업을 위한 시추기 철거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으나 지열발전사업의 상징물인 시추기를 대신할 영구적인 시설물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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