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용흥동에 20여년 간 방치<br/>500여세대 새 명품아파트 계획
5일 포항시에 따르면 북구 용흥동 일원에 20여년 넘게 방치돼 오고 있는 금광포란재 아파트 건설현장이 지난 3일 철거 공사에 돌입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1997년 7월 지하 4층 지상 15층, 314세대 규모로 사업승인을 받아 공사에 들어갔으나 사업주체의 부도로 공정률 40%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돼 지금까지 방치된 상태로 포항시의 대표적인 골칫덩이로 전락해왔다.
이후 당사자 간 각종 소송 진행 및 대법원의 사업승인 취소 가능 판결 등 우여곡절 끝에 포항시는 토지소유자의 신청을 받아들여 지난 5월 3일 사업계획승인을 취소했으며, 건축물해체허가 등 관련절차를 거쳐 철거를 시작하게 됐다.
포항시는 기존 건축물을 철거 후 이곳에 500여세대의 명품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박동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