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10월 6일까지<br/>50% 할인 2천980원 판매
이마트가 소비 위축과 비축 물량 적체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은갈치 어가 돕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서귀포수협과 손잡고 오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일주일간 ‘제주 은갈치(해동/대 사이즈/300g 내외/마리)’를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2천980원에 선보인다.
신세계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정상가 5천960원에서 30% 할인된 4천172원에 판매하며, 행사카드 구매 시 추가 20% 할인이 적용돼 최대 50% 할인된 2천98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더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평소 주간 판매량 대비 물량을 4배 이상 늘린 100t을 기획했다. 이는 제주 은갈치 수요 감소와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어가를 돕기 위해서다.
냉동(선동) 제주 은갈치의 경우 신선도 유지를 위해 배에서 잡은 즉시 급랭해 연중 생산이 가능하나, 일반적으로 추석이 포함된 가을까지 기존 비축 물량을 대부분 해소하고 조업이 활발해지는 8∼9월부터 다음해 물량을 비축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제주 지역 소비 감소(관광객 저하) 및 외식 수요 급감에 따라 산지 냉동 갈치 물량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더해 제주 은갈치 산지 가격 하락까지 겹치고 있는 상황이다.
서귀포 수협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9∼10월 제주 산지 냉동창고에 비축된 제주 은갈치 물량은 약 10만 상자(10㎏, 33미 기준) 수준이었으나, 현재 제주 산지에 비축된 냉동 은갈치는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인 약 20만 상자(10㎏, 33미 기준, 2천t 수준) 이상으로, 역대 최대 비축 물량을 보유 중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