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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나고야 제물로 12년 만의 ACL 4강 가자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1-10-14 19:52 게재일 2021-10-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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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주서 8강 외나무다리 승부<br/>관중 1만석 허용… 예매 오늘부터
포항스틸러스가 12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에 도전한다.

포항스틸러스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 나고야 그램퍼스와 ‘2021 AFC 챔피언스리그(ACL)’8강전을 갖는다.


올해 ACL 8강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기존의 홈 앤드 어웨이 방식 대신 중립지역에서 치르는 단판승부로 진행된다. 동아시아 권역의 중립 경기장은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정해졌으며 이곳에서 동아시아 권역 ACL 8강전 2경기와 4강전 1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포항은 지난 9월 15일 열린 일본 세레소 오사카와의 ACL 16강 원정 경기에서 이승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2014년 이후 무려 7년 만에 이뤄낸 쾌거였다. 하지만 포항은 이후 리그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전 골키퍼 강현무의 부상 이탈이라는 갑작스러운 악재를 만났다.


결국 9월 말 치른 리그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4년 연속 파이널A 진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포항은 10월 3일 열린 광주FC와의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3-2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팔라시오스가 시즌 첫 골을 기록했고, 후반 교체 투입된 신인 이호재는 데뷔골 포함 2골을 넣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파이널A 진출의 불씨를 살려낸 것만큼이나 이호재라는 새로운 골잡이를 발견했다는 점이 큰 소득이었다.


포항의 8강전 상대인 나고야는 이탈리아 출신 마시모 피카덴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10월 14일 기준 일본 J리그1 4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팀이다. 포항은 올 여름 태국에서 치러진 ACL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한 나고야를 두 차례 상대한 경험이 있다. 6월 25일 첫 맞대결에서는 0-3으로 패했고, 7월 7일 두번째 맞대결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포항은 홈팀 자격으로 이번 ACL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비록 포항의 홈 경기장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경기는 아니지만, 최대 1만석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된 것은 ‘ACL 직관’을 기다렸을 포항 팬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포항과 나고야의 ACL 8강전 티켓예매는 10월 15일(금) 12시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할 수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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