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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이호춘 교수 연구팀, 폐열로 전기생산 ‘하이브리드 열전지’ 개발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1-10-14 19:57 게재일 2021-10-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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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소자·센서 등 동력원 활용 기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에너지공학전공 이호춘 교수 연구팀이 폐열로부터 전기를 생산하는 효율이 대폭 개선된 전기화학 열전지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로 개발된 열전지는 IoT 소자·센서 등의 동력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 공정, 지열, 및 인체에서는 많은 열이 발생하지만, 생산 혹은 소비 과정에서 사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중저온 폐열은 버려지는 것이 당연시 돼왔다. 하지만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이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여 지속가능한 청정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폐열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기 위해 최근 연구되고 있는 방법은 전기화학 열전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는 기존 열전소자와 비교해 높은 제베크 효과, 낮은 재료 및 공정비용 및 전지 설계 유연성의 장점을 가진다. 전기화학 열전지는 P형과 N형으로 구분되는데, 열전지가 큰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수십에서 수백개의 열전지소자들을 직·병렬 연결한 모듈을 구성해야 한다.

이에 연구팀은 N형 열전지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농도차 전지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열전지를 고안했다. 농도차 전지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열전지는 고온부에서만 요오드 이온이 소모되므로 고온부-저온부의 요오드 이온의 농도차이가 발생하는데, 이 농도차는 형성된 탄산 리튬층에 의해 장시간 유지되면서 추가 기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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